“중개사 없이 전세계약을 하게 됐어요. 근데 계약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네요…”
이 말, 제 지인이 얼마 전 했던 말이에요.
보증금 2천에 월세 없는 전세 계약이었고,
집주인과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중개사 없이 진행하기로 했대요.
그런데 문제는 부동산 전세계약서.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다운받으면 되는 거야?”
“법적 효력은 있는 걸까?”
“특약사항은 어떻게 써야 하지?”
바로 이런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믿고 쓸 수 있는 ‘전세계약서 무료 양식’ 출처와
꼭 넣어야 할 핵심 항목 + 작성 팁까지 정리해드릴게요.
✅ 1. 전세계약서, 왜 꼭 챙겨야 할까요?
전세계약은 말로만 해도 되는 게 아니에요.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워요.
특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계약 기간이 끝났을 때,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등과 연계할 때
계약서가 있어야만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요.
✅ 2. 계약서에 꼭 들어가야 할 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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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약서를 썼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월세 입금 계좌가 없더라고요.”
“아, 관리비는 구두로만 얘기해서 누가 내야 하는지 헷갈려요...”
이런 사례, 정말 많아요.
서로 믿고 계약할 때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면 “그때 말로 했잖아”가 아무 소용없게 됩니다.
그래서 계약서를 쓸 땐, 당연해 보여도 빠지지 말아야 할 항목들을 꼭꼭 챙겨야 해요.
첫 번째 임대인과 임차인의 인적사항.
당연한 것 같지만, 이름뿐 아니라 주소, 전화번호까지 정확히 적어야 나중에 연락이 안 될 때 대응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엔 세입자 이름만 적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주민등록번호 일부라도 기재하면 더 안전해요.
두 번째 부동산 정보.
‘서울시 강남구 어디어디 아파트 101동 305호’
이렇게 주소만 쓰는 게 아니라,
건물 구조, 대지면적, 전용면적 등도 기재하면 훨씬 더 명확해요.
혹시라도 헷갈릴 수 있는 비슷한 호수나 동이 있는 경우 꼭 구분해주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 계약 기간과 보증금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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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핵심 중의 핵심이에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거주하는지,
보증금은 얼마고 월세가 있다면 매달 얼마인지
명확하게 써야 해요.
특히 월세일 경우에는 매달 며칠까지 입금해야 하는지도 날짜를 정해두는 게 좋아요.
네 번째 관리비와 수리 책임.
“에어컨 고장 났을 때 누가 고치나요?”
“보일러는요?”
이런 문제는 실제로 살다 보면 반드시 생기는데,
미리 계약서에 ‘어떤 고장은 집주인이, 어떤 건 세입자가 부담한다’고 명시해두면 나중에 분쟁을 막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특약사항’.
사실 위에 말한 내용 외에도, 우리끼리만의 추가 약속이 있다면
꼭 특약사항에 문장으로 써야 나중에 법적 효력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조기 퇴거 시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가능”,
“반려동물 키우는 것 허용”,
“냉장고, 세탁기 등 비품은 임대인이 제공”
이런 약속은 그냥 말로 하면 안 돼요.
계약서 마지막에 ‘특약’란을 활용해서 반드시 써놓고, 양쪽 다 도장이나 서명을 꼭 해야 유효합니다.
전세계약서에 꼭 들어가야 할 항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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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인·임차인 정보: 이름, 주소, 연락처까지 정확히 기재
- 부동산 정보: 주소뿐 아니라 구조·면적 등도 함께 작성
- 계약 기간과 보증금: 입주일, 만료일, 보증금·월세 금액, 납부일 명시
- 관리비·수리 책임: 고장 시 비용 부담 주체를 미리 정리
- 특약사항: 조기 퇴거, 반려동물, 비품 제공 등 구체적인 약속은 반드시 문서로 기록
결국, 계약서는 법적인 '방패' 같은 거예요.
서로 잘 알든, 모르는 사이든 꼼꼼하게 쓰는 게 서로를 지키는 일이에요.
“설마 문제 생기겠어?”라는 생각보다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작성해야 진짜 안전한 전세계약이 됩니다.
✅ 3. 전세계약서 무료 양식, 어디서 구하나요?
괜히 블로그나 카페에서 다운받지 마세요.
믿을 수 있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양식이 있어요.
출처 확실하고, 최신 법률 기준 반영돼 있어서 그대로 출력해 써도 법적 효력 있어요.
① 국토교통부 – 부동산거래전자계약 시스템
→ https://irts.molit.go.kr
→ 회원가입 후 계약서 작성도 가능하고, 전자서명으로 온라인 계약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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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 전월세, 월세, 반전세 등 상황별로 PDF, 한글 파일 제공돼요.
양식 자체는 무료고, 인쇄해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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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특약사항 작성 팁, 이것만 기억하세요
전세계약서에서 제일 많이 빠뜨리는 게 바로 ‘특약사항’이에요.
이 부분은 말로만 정하면 안 돼요. 반드시 계약서에 써야 나중에 증거가 돼요.
예시)
- 보일러 수리는 집주인이 부담한다.
- 중도 퇴거 시 위약금 없이 해지 가능하다.
- 월세 연체 시 보증금에서 자동 차감한다.
- 계약 연장 시 기존 조건 유지한다.
→ 이런 식으로 문장 단위로 명확하게 작성하고,
양 당사자 모두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는 게 기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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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자계약서도 가능할까요?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계약이 가능해요.
국토부 전자계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PC나 모바일에서도 계약서 작성 → 서명까지 전부 처리할 수 있어요.
게다가 확정일자도 자동으로 등록되고, 위조 위험도 줄어들어서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에 더 안전하죠.
다만, 양쪽 모두 공인인증서나 공동인증서가 있어야 사용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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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요약
- 믿을 수 있는 무료 계약서 양식은 정부기관에서 제공
- 국토부 / 법률구조공단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3곳이 대표적
- 계약서에는 꼭 보증금, 기간, 수리책임, 특약사항까지 꼼꼼하게 기재
- 특약은 말 말고 문서로, 무조건 서명까지!
- 전자계약도 가능하니 상황 따라 선택하면 좋아요
“그냥 계약서 하나 쓰는 건데, 뭐가 이렇게 많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한 장이 내 수천만 원을 지켜줍니다.
믿을 수 있는 양식을 제대로 쓰는 것, 그게 안전한 전세 생활의 시작이에요.